사랑한 만큼 의심했다 — 헤롯과 왕비 마리암네의 비극
앞 편에서 헤롯이 권력을 다지는 과정을 봤습니다. 그 냉혹한 정치의 한복판에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 그가 누구보다 사랑했고, 동시에 끝내 죽음으로 몰아간 왕비 마리암네입니다.
앞 편에서 헤롯이 권력을 다지는 과정을 봤습니다. 그 냉혹한 정치의 한복판에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 그가 누구보다 사랑했고, 동시에 끝내 죽음으로 몰아간 왕비 마리암네입니다.
요세푸스의 『유대고대사』(Antiquitates Judaicae) 16권은 한 가정이 권력 때문에 어떻게 천천히 무너지는지를 보여주는, 고대사에서 가장 음울한 기록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은 유대 왕 헤롯, 그리고 그가 가장 사랑했던 왕비 마리암네가 남긴 두...
지난 편에서 헤롯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중재로 두 아들과 잠시 화해했습니다. 하지만 그 화해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부터 다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요세푸스의 『유대고대사』 16권은 이복형 안티파테르의 모함이 어떻게 정점에 이르고, 결국 두 왕자가...
지난 두 편에서 헤롯은 마리암네가 낳은 두 아들을 자기 손으로 정죄해 죽였습니다. 그 비극의 설계자였던 이복형 안티파테르 3세는 이제 유일한 후계자가 됩니다. 그러나 요세푸스의 『유대고대사』 17권은 이 야심가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고 기록합니다 — 그는 늙...
지난 편에서 헤롯 대왕이 끔찍한 병 끝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37년의 잔혹하지만 효율적인 통치가 끝난 거습니다. 그런데 한 폭군의 죽음은 결코 조용한 결말이 아니었습니다. 요세푸스의 『유대고대사』 17권 후반부는 그 뒤에 벌어진 일들 — 성대한 장례, 유월절의...
신약성경 바깥에서 예수를 언급한 가장 오래된 비기독교 기록은, 놀랍게도 한 유대인 역사가의 펜에서 나왔습니다. 요세푸스(Josephus),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 유대 전쟁에서 로마로 넘어간 인물입니다.
신약 사도행전 12장에는 베드로를 옥에 가두고, 야고보를 칼로 죽이고, 마지막엔 백성 앞에서 연설하다 "벌레에 먹혀" 급사하는 한 헤롯 왕이 등장합니다. 이 왕의 정체가 바로 아그립바 1세(Agrippa I)입니다 — 헤롯 대왕의 손자이자, 유대 역사상 마...
한 소년이 형들 손에 은 스무 닢에 팔려 이집트로 끌려갔다가, 13년 만에 그 나라의 2인자가 됩니다. 요셉 이야기는 구약에서도 가장 극적인 서사 중 하나인데, 요세푸스는 여기에 그리스 비극과 연애 소설의 호흡까지 입혔습니다.
모세 하면 보통 갈대 바구니, 십계명, 홍해를 떠올리실 것입니다. 그런데 요세푸스의 『유대고대사』 2권 후반부(AJ 2.§201-끝)에는 구약 어디에도 없는 청년 모세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 그가 이집트 장군이 되어 에티오피아를 정벌하고, 따오기 떼로...
아그립바 1세가 갑자기 죽은 뒤, 유대는 다시 로마 총독의 직할령으로 돌아갔습니다. AD 44년부터 60년까지 네 명의 총독이 거쳐 갔는데, 그들의 시대는 갈수록 무능과 탐욕으로 얼룩졌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우리가 신약 사도행전에서 이름만 듣던 인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