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란 무엇인가 — 정의역·합성·역함수까지 한 번에 잡는 고1 수학
자판기에서 함수로 — 오늘의 출발점
글에서 고차방정식과 절댓값 부등식을 정리했다. 방정식은 "조건을 만족하는 x를 찾는 것"이었다.
이 글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x를 하나 정하면 y가 하나 결정되는 대응 규칙 자체를 수학 언어로 정의한다. 이것이 함수이다.
중2(앞선 글)에서 자판기 모델로 함수를 처음 만났다. 이 글에서는 그 아이디어를 고등 수준으로 격상시킨다.
1. 함수의 정의 — 정의역·공역·치역
자판기 버튼을 하나 누르면 음료가 하나 나온다.
버튼들의 집합을 X, 음료들의 집합을 Y라 한다.
X의 원소 하나마다 Y의 원소가 정확히 하나 대응된다. 이것이 함수이다.
| 용어 | 뜻 | 자판기 비유 |
|---|---|---|
| 정의역 | 입력 값 전체의 집합 (X) | 버튼 전체 |
| 공역 | 출력 후보 집합 전체 (Y) | 음료 전체 |
| 치역 | 실제 출력 값들의 집합 (f(X)) | 오늘 실제로 나온 음료들 |
치역은 공역보다 작을 수 있다. 오늘 콜라·주스만 눌렸다면 치역 = {콜라, 주스}, 공역 = {콜라, 주스, 물}이다.
함수 판별 기준: "X의 모든 원소에 대해, 출력이 정확히 하나인가?"
| 대응 | X = {1, 2, 3} → Y | 함수? |
|---|---|---|
| A | 1→a, 2→a, 3→b | O (같은 출력 공유 가능) |
| B | 1→a, 1→b, 2→c, 3→c | X (입력 1에 출력 두 개) |
| C | 1→a, 3→b (2에 대응 없음) | X (2의 출력이 없음) |
2. 일대일 함수와 일대일 대응
함수 중에 특별한 종류가 있다.
일대일 함수(단사함수): 서로 다른 입력은 반드시 서로 다른 출력으로 연결된다.
일대일 대응(전단사함수): 일대일 함수이면서 치역 = 공역인 경우이다. Y의 원소 중 대응받지 못한 것이 없다.
왜 일대일 대응이 중요한가? 역함수를 만들려면 반드시 일대일 대응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3. 합성함수 — 두 기계를 이어 붙이기
자판기 두 대를 직렬 연결하면? 첫 번째에 숫자를 넣으면 알파벳이 나오고, 두 번째에 알파벳을 넣으면 도형이 나온다. 두 기계를 하나로 합친 것이 합성함수이다.
f: X → Y, g: Y → Z 일 때 합성함수 (g ∘ f)(x)는:
"먼저 f를 적용하고, 그 결과에 g를 적용한다."
구체 예시: f(x) = 2x + 1, g(x) = x²
주의할 점이다. (g ∘ f)(x)와 (f ∘ g)(x)는 보통 다르다.
| f(x) = 2x+1, g(x) = x² | |
|---|---|
| (g ∘ f)(x) | g(2x+1) = (2x+1)² |
| (f ∘ g)(x) | f(x²) = 2x²+1 |
| 같은가? | 아니다 — 합성 순서가 핵심이다 |
4. 역함수 — 기계를 거꾸로 돌리기
콜라를 자판기에 넣으면 어떤 버튼이 눌렸는지 알아내는 기계. 그것이 역함수 f⁻¹이다.
f: X → Y가 일대일 대응이면 역함수 f⁻¹: Y → X가 존재한다.
역함수 구하는 4단계:
예시: f(x) = 2x + 1 의 역함수
검증: f(3) = 7 이었으니, f⁻¹(7) = (7−1)/2 = 3. 일치한다.
그래프로 보면: y = f(x)와 y = f⁻¹(x)는 y = x 직선에 대해 대칭이다.
- y = f(x) 위의 점 (a, b) ↔ y = f⁻¹(x) 위의 점 (b, a)
중요한 성질이다.
f와 역함수는 서로를 "원상 복구"하는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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