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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 수학 · 고등 1학년 · 03/08

다항식의 연산과 나눗셈

다항식 나눗셈의 유클리드 구조를 이해하고, 나머지 정리·인수정리를 순차적으로 유도해 고차다항식 인수분해 전략까지 연결하는 고1 수학 글. '나머지 정리와 인수정리 혼동' 오개념을 직격 교정한다.

2026년 5월 29일 집합·명제·함수와 확률 조회 6

다항식의 연산과 나눗셈

앞선 글과 오늘의 연결

앞선 글에는 명제와 "만약 A이면 B"의 구조를 배웠다. 조건을 따지고 참·거짓을 판별하는 논리의 틀이었죠.

이 글에서는 그 논리의 틀을 다항식에 적용한다. 중3에서 곱셈 공식과 인수분해를 익혔던 흐름을 떠올려 본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번에는 다항식을 나누는 방법을 배운다. 그리고 그 나눗셈에서 아주 강력한 두 가지 정리가 탄생한다. 나머지만 알면 식의 값을 바로 구할 수 있다는 것, 이 점이 오늘의 핵심이다.

다항식 나눗셈이란 무엇인가

정수 나눗셈을 먼저 떠올려 본다.

17을 5로 나누면 어떻게 되는가?

(나눗셈의 결과로 나오는 다항식)은 3, 나머지 (나눈 뒤 남는 다항식 또는 수)는 2이다. 그리고 나머지 2는 반드시 나누는 수 5보다 작다.

다항식 나눗셈도 똑같은 구조이다. 피제식 (나눗셈에서 나눠지는 다항식) P(x)를 제식 (나눗셈에서 나누는 다항식) D(x)로 나누면:

Q(x)는 몫이고, R(x)는 나머지이다. 나머지의 차수는 반드시 D(x)의 차수보다 낮아야 한다. 정수에서 나머지가 나누는 수보다 작아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구분 정수 나눗셈 다항식 나눗셈
나눠지는 것 a (피제수) P(x) (피제식)
나누는 것 b (제수) D(x) (제식)
결과 q (몫) Q(x) (몫)
남는 것 r (나머지) R(x) (나머지)
나머지 조건 0 ≤ r < b deg R < deg D
관계식 a = b·q + r P(x) = D(x)·Q(x) + R(x)

예시를 든다. P(x) = x² + 5x + 3을 D(x) = x + 2로 나눈다.

결과: x² + 5x + 3 = (x + 2)(x + 3) + (−3)

Q(x) = x + 3, R(x) = −3. 나머지 −3은 차수 0으로, 제식 x + 2의 차수 1보다 낮으니 나눗셈이 완료됐다.

나머지 정리 — 나눠 보지 않고 나머지를 구한다

이제 놀라운 지름길을 발견한다.

P(x)를 (x − a)로 나눈다고 해본다. (x − a)는 일차식이므로 나머지는 반드시 상수 R이다.

이 등식은 모든 x에 대해 성립한다. 여기서 x = a를 대입하면:

(x − a) 항이 통째로 0이 되어 나머지 R만 남는다.

나머지 정리: P(x)를 (x − a)로 나눈 나머지 = P(a)

예시를 든다. P(x) = x³ − 2x² + x + 4를 (x − 2)로 나눈 나머지를 구한다.

나눗셈 알고리즘 대신 x = 2를 바로 대입하면 된다.

긴 나눗셈 없이 바로 구했다!

P(x) 나누는 식 a 나머지 = P(a)
x² + 3x − 1 (x − 1) 1 1 + 3 − 1 = 3
x³ − x + 2 (x + 1) −1 −1 + 1 + 2 = 2
2x² − 5x + 3 (x − 3) 3 18 − 15 + 3 = 6

주의: (x + 1)로 나눌 때는 (x − (−1))이니까 a = −1이다.

인수정리 — 나머지가 0이면 인수가 된다

나머지 정리에서 한 걸음만 더 가면 인수정리가 나온다.

나머지 정리에서 나머지가 0이라면 어떻게 되는가?

P(x)를 (x − a)로 나눈 나머지가 0이면:

즉, P(x)는 (x − a)를 인수로 가진다.

반대로, (x − a)가 P(x)의 인수라면:

인수정리: P(a) = 0 (x − a)는 P(x)의 인수

동치 (두 조건이 서로 동일한 의미를 가져 한 쪽이 성립하면 다른 쪽도 반드시 성립하는 관계) 관계가 핵심이다. "P(a) = 0"과 "(x − a)가 인수"는 완전히 같은 말이다. 지난 글에서 배운 명제의 동치 관계가 바로 여기서 등장한다!

인수정리를 이용한 인수분해

P(x) = x³ − 6x² + 11x − 6을 인수분해해본다.

먼저 P(a) = 0을 만족하는 a를 찾는다. 상수항 −6의 약수 ±1, ±2, ±3, ±6을 차례로 시험한다.

P(1) = 0이므로 (x − 1)이 인수이다! 이제 P(x) ÷ (x − 1)을 계산한다.

인수정리로 첫 번째 인수 (x − 1)을 찾고, 나눗셈으로 나머지 인수를 분해했다.

세 개념을 연결하면

나눗셈 → 나머지 정리 → 인수정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정리해본다.

상황 묻는 것 사용할 도구
P(x)를 D(x)로 나누고 싶다 Q(x)와 R(x)는? 나눗셈 알고리즘
P(x)를 (x − a)로 나눈 나머지만 필요 R = ? 나머지 정리: P(a) 계산
P(x)가 (x − a)를 인수로 가지는지 확인 인수인가? 인수정리: P(a) = 0 확인
삼차 이상 P(x)를 완전히 인수분해 인수들은? 인수정리로 첫 인수 → 나눗셈으로 나머지

다음 글 예고

다항식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됐으니, 이제 방정식과 부등식의 세계로 넘어간다. 고차방정식은 오늘 배운 인수정리로 풀 수 있다. 또, 연립방정식과 절댓값이 들어간 부등식처럼 다양한 형태도 만난다. "이 방정식의 해가 과연 몇 개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된다면, 함수의 그래프가 완전히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고등수학 #고1수학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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