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엔 식초와 베이킹소다가 만나면 거품이 일면서 산과 염기가 서로 줄어드는 중화를 만났어요. 거품 안에서는 새 알갱이가 태어나고 있었지요.
오늘은 초6 한 해를 한 자리에 모아 봐요. 알갱이·결정·산·염기·중화 — 이 다섯 가지가 어떻게 서로 이어졌는지 같이 살펴봐요.
그리고 작은 비밀 하나를 알려 드릴게요. 이 한 해 동안 우리가 "알갱이"라고 부른 것에 곧 깊은 이름이 생겨요. 중학교에서 만나게 될 새 이름이지요.
오늘은 초6 화학의 마무리이자, 초1부터 이어 온 초등 6년 화학의 끝이에요. 천천히 돌아보고, 천천히 앞을 봐요.
오늘의 한 문장
한 해 동안 우리가 "알갱이"라고 부른 것에 곧 깊은 이름이 생겨요. 과학은 이렇게 서로의 약속으로 자라요.
오늘 끝에 도착할 한 문장이에요. 거꾸로, 시작은 가장 가까운 곳 — 우리가 함께 걸어온 초6 한 해 — 에서 출발해요.
초6 한 해를 되돌아봐요
먼저 새 말 하나. 되돌아보다(지나간 것을 다시 떠올려 보다).
초6에서 우리가 만난 것을 같이 떠올려 봐요.
- 1편 — 알갱이. 돌턴 할아버지가 말한 아주 작은 조각. 모든 것은 이 알갱이로 되어 있어요.
- 2편 — 결정. 알갱이가 가지런하게 쌓이면 소금처럼 네모, 설탕처럼 또렷한 모양이 생겨요.
- 3편 — 산. 신맛이 나는 것들. 파랑 리트머스를 빨강으로 바꿔요.
- 4편 — 염기. 미끈한 것들. 빨강 리트머스를 파랑으로 바꿔요.
- 5편 — 중화. 산과 염기가 만나면 거품이 일면서 둘 다 줄어들어요. 새 알갱이도 같이 태어나요.
- 6편 — 오늘. 이 모두를 한 자리에 모으는 시간이에요.
이 한 해에 알갱이라는 친구가 우리와 늘 같이 있었어요. 알갱이의 모양이 같지 않으니 결정도 같지 않고, 산과 염기도 같지 않고, 서로 만나면 새 알갱이가 되고….
알갱이 하나로 참 많은 것을 같이 알아보았지요!
알갱이에게 이름이 생겨요
새 말 하나 더. 이름을 짓다(새 이름을 만들어 주다).
그런데 한 해 동안 우리는 줄곧 "알갱이"라고만 불렀지요? 소금 알갱이, 물 알갱이, 산 알갱이, 염기 알갱이…. 같은 말이 자꾸 나왔어요.
다음 학년에는 과학자들이 이 알갱이에 깊은 이름을 지어 주는 방법을 만나게 돼요!
- 소금 알갱이는 소금 알갱이만의 이름이 있어요.
- 물 알갱이는 물 알갱이만의 이름이 있어요.
- 산소 알갱이는 산소 알갱이만의 이름이 있어요.
같은 알갱이끼리는 어디에서나 같은 이름으로 불러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일본에서도 — 모두 같은 이름이지요.
이 한 해에 돌턴이 말한 "같은 알갱이는 같다"라는 생각이 이름을 얻어 더 깊어져요. 알갱이는 사라지지 않고, 더 또렷한 이름으로 다시 만나게 돼요.

위 timeline 한 장이면 6년 동안의 발자국이 한눈에 들어와요.
과학은 서로의 약속이에요
또 새 말 하나. 약속(여럿이 같이 정한 것, 같이 따르기로 한 것).
알갱이에 이름을 짓는 것은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에요. 과학자들 모두가 같이 이름을 정해요. 이것을 약속이라고 해요.
- "이 알갱이는 이렇게 부르자."
- "그 알갱이는 그렇게 부르자."
- "같은 알갱이는 어디에서나 같은 이름."
이 약속 덕분에 서로 다른 나라 과학자들이 같은 알갱이에 같은 말을 써요. 한국 과학책에 나오는 알갱이의 이름이, 일본 과학책에도, 미국 과학책에도 똑같이 적혀 있는 것이지요.
과학은 한 사람의 발견만으로 자라지 않아요. 여럿의 약속이 있어야 과학이 단단해져요. 신호등도 약속이고, 글자도 약속이고, 운동 규칙도 약속이에요. 과학도 그래요.
여러분도 그 약속에 같이 할 수 있어요. 호기심으로 관찰하고, 가족·친구와 같이 이야기하고, 같은 말을 같이 쓰면 — 그게 작은 과학의 시작이에요!
큰 말 "알갱이"의 발자국
이 한 해 우리가 가장 많이 쓴 말은 알갱이예요. 이 말이 어떻게 자라왔는지 같이 봐요.
| 때 | "알갱이"라는 말의 자리 |
|---|---|
| 초1~초5 | 일상의 말로 가끔 나옴 |
| 초6 1편 | 정식 과학 말이 됨 (돌턴!) |
| 초6 2편 | 알갱이의 가지런한 쌓임 = 결정 |
| 초6 3~5편 | 산·염기·중화도 모두 알갱이로 풀이 |
| 초6 6편 (오늘) | 마지막 — 곧 깊은 이름이 생겨요 |
| 앞으로 | 더 깊은 이름으로 다시 만나요! |
앞으로는 새 말이지요. 앞으로(지금 뒤에 오는 때). 알갱이는 사라지지 않아요. 더 깊은 이름을 얻어 우리 곁에 계속 같이 있을 거예요.
g6를 돌아봐요
초6 화학 여섯 시간을 한 자리에 같이 모아 봐요.
| 시간 | 만난 것 | 한 줄 요약 |
|---|---|---|
| 1편 — 아주 작은 알갱이 | 알갱이 (돌턴) | 모든 것은 아주 작은 알갱이로 되어 있어요 |
| 2편 — 소금은 왜 네모 모양일까 | 결정 | 알갱이가 가지런하게 쌓이면 또렷한 모양이 생겨요 |
| 3편 — 신맛이 나는 것들 | 산 | 신맛 + 파랑 리트머스 → 빨강 |
| 4편 — 미끈한 것들 | 염기 | 미끈 + 빨강 리트머스 → 파랑 |
| 5편 — 식초와 베이킹소다가 만나면 | 중화 | 산 + 염기 → 거품 + 새 알갱이 |
| 6편 — 오늘 | 이름·약속 | 곧 깊은 이름이 생기고, 과학은 약속으로 커요 |
여섯 시간이 서로 이어져 있어요. 알갱이가 있어서 결정이 있고, 알갱이가 있어서 산과 염기가 있고, 알갱이가 있어서 중화도 있어요.
초등 6년 화학을 돌아봐요
오늘은 초6만이 아니에요. 초1부터 초6까지의 화학 6년 전체를 같이 마무리하는 시간이에요.
| 학년 | 핵심 | 대표 낱말 |
|---|---|---|
| 초1 | 주변에서 만난 물체와 재료 | 물체 · 모양 · 만지다 · 재료 |
| 초2 | 재료의 성질 | 마르다 · 휘다 · 부석 · 결 |
| 초3 | 고체·액체·기체 | 고체 · 액체 · 기체 · 공기 |
| 초4 | 상태 변화 | 녹다 · 얼다 · 끓다 · 증발 · 응결 |
| 초5 | 혼합과 분리 | 섞이다 · 녹다 · 거르다 · 가라앉다 |
| 초6 | 알갱이와 산·염기 | 알갱이 · 결정 · 산 · 염기 · 중화 |
6년이 한 길로 이어져요. 처음에는 눈과 손으로 만났고, 점점 더 작고 더 깊은 곳을 들여다보게 됐어요. 마지막에는 보이지 않는 알갱이까지 만났지요.
이것이 화학의 큰 길이에요. 가까운 것에서 깊은 것으로, 눈에 보이는 것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위 인포그래픽 한 장이면 초등 6년의 화학 길이 한눈에 들어와요. 알갱이에서 멈추지 않고, 곧 더 깊은 이름으로 이어져요.
다음 학년에
초등 6년 화학이 여기까지였어요. 정말 잘 했어요! 🎓
다음 학년(중1)에는 큰 변화가 있어요. 한 해 동안 우리가 "알갱이"라고 부른 것에 드디어 깊은 이름이 생겨요.
- 알갱이의 정식 이름 — 곧 만나게 돼요.
- 알갱이가 모인 것의 이름 — 그것도 곧 만나요.
- 각 알갱이를 알아보는 짧은 기호 — 그것도 곧 만나요.
여기서 미리 다 말하지 않을게요. 직접 만나는 즐거움을 위해서요!
다만 한 가지 약속해 드릴게요. 중학교에서 만나는 새 이름들은 — 모두 이 한 해에 만난 알갱이의 자식들이에요. 알갱이가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더 또렷한 이름으로 다시 만나요.
📖 오늘의 낱말
| 낱말 | 뜻 |
|---|---|
| 되돌아보다 | 지나간 것을 다시 떠올려 보다 |
| 이름을 짓다 | 새 이름을 만들어 주다 |
| 약속 | 여럿이 같이 정한 것, 같이 따르기로 한 것 |
| 앞으로 | 지금 뒤에 오는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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