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농도까지 배우고 나면 mol은 물질의 양을 적는 공통 언어가 됩니다. 화학량론은 그 mol이 반응식의 계수와 만나는 자리입니다.
반응식의 계수는 mol 비율
균형 잡힌 반응식의 계수는 mol의 비율입니다. 계수비는 곧바로 질량비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2H₂ + O₂ → 2H₂O
이 식은 수소 분자 2개와 산소 분자 1개가 물 분자 2개를 만든다는 뜻이면서, 동시에 수소 2 mol과 산소 1 mol이 물 2 mol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같은 비율을 큰 묶음으로 읽는 순간 반응식은 물질 양의 지도가 됩니다.
H₂ : O₂ : H₂O = 2 mol : 1 mol : 2 mol
여기서 계수 2:1이 g 2:1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수소 2 mol은 약 4 g, 산소 1 mol은 약 32 g이므로 같은 반응식 안에서도 mol비와 질량비는 다릅니다.
| 읽는 자리 | H₂ | O₂ |
|---|---|---|
| mol비 | 2 mol | 1 mol |
| 질량 | 약 4 g | 약 32 g |
| 질량비 | 1 | 8 |
계수는 먼저 mol의 비율로 읽고, g이 필요하면 몰질량을 한 번 더 거칩니다.
g → mol → mol → g 흐름
화학량론 계산의 기본 길은 g → mol → mol → g입니다. 가운데에서 반응식의 계수비가 작동합니다.
메테인 연소를 예로 봅니다.
CH₄ + 2O₂ → CO₂ + 2H₂O
CH₄ 8 g이 완전히 반응하면 CO₂는 몇 g 만들어질까요? CH₄의 몰질량은 약 16 g/mol이므로 8 g은 0.5 mol입니다. 계수비 CH₄ : CO₂는 1:1이므로 CO₂도 0.5 mol입니다. CO₂의 몰질량 44 g/mol을 곱하면 22 g이 됩니다.
8 g CH₄ → 0.5 mol CH₄ 0.5 mol CH₄ → 0.5 mol CO₂ 0.5 mol CO₂ → 22 g CO₂
g에서 곧장 g로 비례식을 만들지 않고 가운데 mol을 두 번 거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균형 잡힌 계수는 원자 보존의 결과이자 mol 비율의 약속이라는 사실에서 모든 화학량론 계산이 나옵니다.
100% 진행 가정
이번 글의 계산은 단정한 자리에서 합니다. 반응물이 충분하고, 반응이 식대로 진행되며, 생성물을 모두 얻는다고 가정합니다. 이때 얻을 수 있는 생성물의 양을 이론양이라고 부릅니다.
현실에서는 한쪽 반응물이 먼저 떨어지거나 생성물이 덜 얻어질 수 있습니다. 그 현실의 문은 다음 글에서 한계 반응물과 수율로 엽니다.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