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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 화학 · 초등 5학년 · 04/04

바닷물에서 소금을 얻는 법 — 증발 분리

바닷물에서 물만 증발하면 소금이 남아요. 햇빛과 바람으로 물을 천천히 날려 소금을 얻는 증발 분리의 원리를 살펴봐요.

2026년 5월 14일 혼합과 분리 조회 21

지난 시간에는 공기라는 만질 수 없는 혼합물을 다뤘어요. 손으로 잡을 수 없어서 도구로 나누기가 어려웠지요. 이번에는 다시 만질 수 있는 혼합물로 돌아와요. 바로 바닷물이에요. 바닷물은 체·필터·자석 어느 도구로도 나눌 수 없는데, 해와 바람만으로 소금을 얻을 수 있어요.

바닷물에서 소금을 얻는 증발 분리를 살펴봐요. 가열 장치도, 화학 시약도 쓰지 않고 햇빛과 바람으로만 이야기해요.


오늘의 한 문장

바닷물은 물에 소금이 녹은 용액이에요. 해와 바람으로 물만 천천히 증발시키면 바닥에 소금만 남는데, 이것이 증발 분리예요.

증발은 단순히 마르는 일이 아니라 나누는 일이기도 해요. 빨래 자국과 천일염이 사실은 같은 원리의 두 얼굴인 셈이지요.


1. 바닷물은 물과 소금이 섞인 용액

바닷물은 그냥 깨끗한 물이 아니에요. 짠맛이 나는 것은 그 안에 소금이 녹아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바닷물은 물과 소금이 섞인 혼합물이에요.

첫 시간에 다룬 용해와 용액을 떠올려 봐요. 소금이 물에 녹아 보이지 않게 된 결과가 용액이었어요. 바닷물도 똑같은 짜임이에요.

바닷물 용액에서의 이름
🧂 소금 (녹는 것) 용질
💧 물 (녹여 주는 것) 용매
🌊 바닷물 (다 함께) 용액

지난 시간의 약속도 그대로예요. 반반이 아니어도 혼합물이에요. 바닷물은 물이 많고 소금이 적게 섞여 있지만, 여전히 혼합물이에요.


2. 세 도구로는 안 되던 바닷물, 해와 바람으로 나눠요

먼저 핵심 질문 하나. 바닷물에서 소금만 다시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 분리 도구 시간에 다룬 체·필터·자석은 모두 바닷물 앞에서 멈췄어요.

도구 녹은 물에서 소금만 얻기? 왜요?
🕸 체 소금이 물에 녹아 있어서 안 돼요
📄 필터 소금이 너무 작게 녹아 같이 빠져요
🧲 자석 소금은 자석에 안 붙어요

세 도구는 모두 손에 닿는 알갱이를 골라내는 방식이라, 녹아 버린 소금은 잡을 수 없었어요. 그 답이 바로 해와 바람이에요. 도구를 전혀 쓰지 않고 나눠요.

여기에 초4 때 다룬 증발이 다시 등장해요. 빨래가 마르듯 물이 천천히 기체로 변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일이에요. 이 증발이 분리의 핵심 역할을 맡아요. 얕은 접시에 바닷물을 담아 햇빛에 두면 사람이 의도해 물을 증발시키는 것이 돼요. 바닷물을 모아 해와 바람으로 물만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 곳이 염전이고, 이렇게 얻은 소금이 천일염이에요. "천일(天日)"의 "일(日)"이 해를 뜻하니, 천일염은 해와 바람이 만든 소금이라는 이름이에요.

🌊 바닷물 (물 + 소금)
↓ ☀ 해 + 💨 바람
💧 물은 천천히 기체로 증발
🧂 소금만 자국처럼 남음 = 천일염

눈여겨볼 점은 이 모든 일이 가열 없이 일어난다는 것이에요. 끓이지 않아도 돼요. 얕은 접시에 바닷물을 담고 며칠 두면 물이 점점 줄면서 가장자리부터 작은 흰 알갱이가 생기고, 물이 다 증발하면 소금만 남아요. 1일째·3일째·5일째로 천천히 살펴보면 물이 줄고 소금이 남는 변화를 차례로 볼 수 있어요.


3. 빨래 자국과 천일염, 같은 원리의 두 얼굴

초4 때 만난 장면을 떠올려 봐요. 빨래가 마르고 자국이 남았던 일, 그때는 그 자국이 다소 아쉬운 결과였어요. 그런데 다시 보면 그 빨래 자국도 사실은 나누는 일이었어요.

장면 시작 (혼합물) 증발되는 것 남는 것 결과
👚 빨래 얼룩 물 + 때 💧 물 😞 때 자국 아쉬움
🌊 염전 물 + 소금 💧 물 🧂 소금 (천일염) 원하던 것

두 장면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물이 천천히 증발하고, 녹아 있던 것이 자국으로 남아요. 한쪽에서는 그 자국이 "때"였고, 다른 쪽에서는 "소금"이었을 뿐이에요. 그래서 증발은 마르는 일이면서 동시에 분리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6. 안전 약속

이번 활동에서도 안전 약속이 그대로 이어져요. 화학 시약은 쓰지 않고, 가열도 하지 않으며 자연 증발만 다뤄요. 식용 소금과 식용 물만 써요.

안전 (OK) 위험 (X)
🧂 식용 소금 한 숟가락 🚫 공업용 소금·제설용 소금
💧 식용 물·미지근한 물 🚫 끓는 물
🍽 얕은 흰 접시 (식기) 🚫 화학 실험용 접시
☀ 햇빛 잘 드는 창가 🚫 한낮 야외 장시간 노출 (햇빛 화상 위험)
👀 눈으로만 관찰 🚫 만든 소금물·집에서 만든 천일염을 입에 대거나 먹기
🧯 활동 뒤 접시 정리 🚫 가열 장치(스토브·핫플레이트·가스레인지·전기포트)

특히 만든 소금물과 집에서 만든 천일염은 입에 대지 않아요. 식용 소금과 물이라도 며칠 동안 햇빛·바람·먼지·동물에 노출되면 더 이상 식용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산업 염전 작업장도 깊은 갯벌과 미끄러운 단, 무거운 도구가 있는 전문가의 공간이라 어린이는 안전선 안에서 관찰만 해요.


바닷물은 물에 소금이 녹은 용액이고, 해와 바람으로 물만 천천히 증발시키면 바닥에 소금만 남아요. 도구로는 나눌 수 없던 용액을 증발이 나눠 주는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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