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체·필터·자석 세 도구로 혼합물을 나눠 봤어요. 큰 돌·모래·쇠는 모두 만질 수 있는 물질이었어요. 그러면서 한 가지 물음이 남았지요. 눈에 안 보이고 만질 수도 없는 혼합물도 있을까요?
답은 있어요. 우리 주변에 늘 있고, 매 순간 들이마시고 내쉬는 공기가 바로 그래요. 공기는 한 가지 기체가 아니라 여러 기체가 모인 혼합물이에요.
오늘은 실험 도구가 거의 필요 없어요. 풍선 하나와 작은 비닐봉지 하나면 충분해요. 화학 시약은 쓰지 않아요.
오늘의 한 문장
공기는 한 가지 기체가 아니라 산소·이산화탄소·그 밖의 여러 기체가 함께 있는 혼합물이에요. 그리고 호흡할 때 산소가 들어오고 이산화탄소가 나가요.
오늘의 핵심은 이 한 문장이에요. 여기에 한 가지가 더해져요. 혼합물은 반반이 아니어도 혼합물이에요. 공기 안에서 산소는 적게, 그 밖의 여러 기체는 많이, 이산화탄소는 아주 조금 있어요. 비율이 제각각이어도 함께 섞여 있으면 혼합물이에요.
1. 공기는 한 가지일까요?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는 모두 똑같은 한 가지 기체일까요? 답은 아니에요. 공기는 여러 기체가 모인 혼합물이에요.
초3 때 기체를 다뤘던 것을 떠올려 봐요. 손에 잡히지 않지만 풍선을 부풀게 하고 자전거 타이어를 단단하게 하는 것이 기체였지요. 그때 "공기도 기체다"라는 한 줄을 남겼는데, 오늘은 한 발 더 들어가요.
지난 시간에 만난 혼합물들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또렷해요.
| 혼합물 | 만져져요? | 보여요? |
|---|---|---|
| 🧂 소금이 녹은 물 | ✓ | ✓ |
| 🛢 기름 + 💧 물 층 | ✓ | ✓ |
| 🪨 큰 돌 + 🏖 모래 | ✓ | ✓ |
| 🌬 공기 | ✗ | ✗ (안 보임) |
지금까지 본 혼합물은 모두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공기는 둘 다 안 돼요. 그래도 분명히 있는 혼합물이에요.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혼합물, 이것이 오늘의 출발점이에요.
2. 공기 속 기체와 그 비율
공기 안에는 어떤 기체가 들어 있을까요? 먼저 두 기체의 이름을 봐요.
하나는 산소예요. 우리 몸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체예요. 들이쉴 때 산소가 몸 안으로 들어와요. 불이 탈 때도 산소가 쓰여 점점 줄어들어요.
다른 하나는 이산화탄소예요. 숨을 내쉴 때 몸 밖으로 나가는 기체이고, 불이 탈 때도 생겨나요.
여기에 더해 공기에는 그 밖의 여러 기체가 들어 있어요. 사실 이쪽이 공기에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해요. 이름은 중학교에서 배워요. 이렇게 여러 기체가 다른 비율로 섞여 있어서 공기는 혼합물이에요.
| 공기 속 기체 | 얼마나? |
|---|---|
| 🟪 그 밖의 여러 기체 | 가장 많이 (이름은 중학교에서) |
| 🟦 산소 | 적게 (그래도 우리에게 꼭 필요) |
| 🟧 이산화탄소 | 아주 조금 (내쉴 때 생김) |
표에서 보이듯 산소와 이산화탄소는 공기에서 반반으로 들어 있지 않아요. 그 밖의 여러 기체가 많고, 산소는 적고, 이산화탄소는 아주 조금이에요.
사실 비슷한 경우를 이미 봤어요. 바로 소금이 녹은 물이에요. 거기서도 소금은 적고 물은 많았지요. 혼합물에서 두 물질이 똑같은 양으로 섞일 필요는 없어요.
3. 호흡과 공기 — 들이쉬다·내쉬다
이제 우리 몸과 공기가 어떻게 만나는지 봐요. 숨을 쉬는 일을 호흡하다라고 해요.
호흡은 두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코나 입으로 공기를 안으로 들이는 것이 들이쉬다,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내쉬다예요.
들이쉴 때와 내쉴 때 공기 속 기체의 구성이 달라져요.
| 언제? | 무엇이 오가나요? |
|---|---|
| 🌬 들이쉴 때 | 산소가 몸 안으로 들어옴 |
| 💨 내쉴 때 | 이산화탄소가 몸 밖으로 나감 |
우리 몸은 들이쉰 공기에서 산소를 골라 쓰고, 대신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쉬어요. 그래서 들이쉬는 공기와 내쉬는 공기는 조금 달라요.
관찰 포인트: 손바닥 가까이로 내쉰 숨은 들이쉴 때보다 살짝 따뜻하고 습해요. 몸 안에서 데워진 공기에 수증기가 함께 섞여 나오기 때문이에요.
4. 산소 확인과 안전
산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산소가 작용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관찰이 있어요. 작은 초에 불을 켜고 그 위로 유리컵을 천천히 덮으면 잠시 뒤 불이 꺼져요. 컵 안에 갇힌 공기 속 산소가 불이 타는 데 쓰여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산소가 많이 줄어들면 불은 대체로 더 타지 못하고 꺼져요. 컵이 크면 그 안의 산소가 더 많아 불이 좀 더 오래 타지요. 이렇게 산소가 불이 타는 데 쓰여 줄어든다는 사실을 불꽃의 변화로 짐작할 수 있어요.
다만 이 장면은 불을 다루는 일이라 부담이 커요. 불을 다루는 일은 어른이 하고, 우리는 그 결과만 멀리서 봐요. 글의 설명만으로도 산소가 줄어 불이 꺼진다는 사실은 충분히 알 수 있어요.
이어서 오늘의 안전을 정리해요. 지난 시간들과 마찬가지로 화학 시약은 한 해 동안 쓰지 않아요. 여기에 오늘의 원칙이 더해져요. 불을 다루는 일은 어린이가 직접 하지 않아요. 그리고 산업용 가스 통은 절대 만지지 않아요.
| 안전 (OK) | 위험 (X) |
|---|---|
| 🎈 풍선 (공기로 부풀리기) | 🚫 풍선 입으로 깊게 빨기 |
| 🛍 작은 비닐봉지 (한 번 후 내쉬기) | 🚫 봉지를 머리에 쓰거나 얼굴 덮기 |
| 🕯 촛불은 어른이 다루고 멀리서 보기 | 🚫 어린이가 직접 불 다루기 |
| 👓 보호 안경 권장 | 🚫 불꽃에 얼굴 가까이 대기 |
| 🪵 잔잔한 공기의 평평한 책상 | 🚫 커튼·종이 옆에서 불 다루기 |
| 💧 옆에 물 한 컵 (대비) | 🚫 알코올·화학 시약 추가 |
| 🧯 관찰 뒤 컵 식기 전 만지지 않기 | 🚫 직후 뜨거운 컵 만지기 |
특히 비닐봉지 안전을 짚어 둬요. 비닐봉지에 내쉬기 관찰은 봉지를 입에만 살짝 대고 곧바로 떼는 방식으로만 해요. 봉지를 머리에 쓰거나 얼굴을 덮는 일은 절대 안 돼요. 호흡이 막히면 위험해요. 작은 봉지는 관찰 뒤 바로 정리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 가까이에 두지 않아요.
산업용 가스 통(병원·공장에서 쓰는 큰 통)은 전문가가 다루는 것이니 직접 만지지 않아요. 글과 그림만으로도 오늘의 핵심은 충분히 알 수 있으니, 부담스러운 관찰은 건너뛰어도 괜찮아요.
호흡기가 약하거나 아토피·천식이 있다면 비닐봉지·촛불 관찰은 건너뛰고 글로만 봐도 돼요. 풍선도 코로 한 번 짧게만 해요. 안전이 먼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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