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우리는 둘째 상태인 액체를 같이 만났지요. 물은 흐르고, 그릇 모양으로 바뀌어요. 그런데 글 마지막에 새로운 궁금증이 생겼지요. 우리 주변에 눈에 안 보이는 물체도 있을까요?
오늘 그 답을 같이 찾아봐요.
입 앞에 손을 살살 놓고 "하~" 해 봐요. 우리 손에 무엇인가 느낌이 오지요. 그런데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여요. 또 가만히 있어도 나뭇잎이 살살 움직일 때가 있어요. 무엇인가 우리 주변에 있어서 잎을 움직이게 해요.
이 눈에 안 보이는 것도 사실은 물체예요. 모양도 없고 그릇이 꼭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이것이 우리가 오늘 같이 만날 셋째 상태, 그리고 새 낱말 — 바로 기체예요.
고체·액체와 나란히 놓고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지 차근차근 살펴봐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초1에서 약속했던 한 가지도 함께 다시 들여다봐요.
오늘의 한 문장
눈에 안 보이고, 모양이 없고, 그릇 안 전체를 채우는 것을 기체라고 해요. 우리 주변에 늘 있는 기체가 바로 공기예요.
이 한 문장이 오늘 도착할 자리예요. 풍선 하나에서 천천히 시작해 봐요.
눈에 안 보이는 것도 있어요
손을 입 앞에 놓고 "하~" 해 봐요. 길게 해 봐요. 짧게도 해 봐요.
우리 손에 무엇인가 와요. 따뜻하기도 하고, 살짝 미는 느낌도 있어요. 그런데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여요. 손에는 느낌이 있는데, 눈에는 안 보여요. 재미있지요?
밖에 있을 때도 같은 일이 생겨요. 우리는 가만히 있는데 나뭇잎이 살살 움직여요. 머리카락도 살짝 흩어져요. 옷도 살살 움직이기도 해요.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무엇인가가 나뭇잎과 머리카락을 움직이게 해요.
이렇게 눈에 안 보이고 모양이 없는 물체가 우리 주변에 있어요. 이것을 기체라고 해요. 그리고 기체 가운데 우리 주변에 늘 있는 것을 공기라고 해요. 여러분이 지금 있는 자리에도 공기가 있어요. 가만히 있어도 공기는 우리와 같이 있어요.
풍선으로 공기를 알아내요
공기는 눈에 안 보이지만, 그 있음을 알아낼 수 있어요. 어떻게요? 풍선으로 같이 알아봐요!
처음에 풍선은 작아요. 입으로 살살 내어 풍선 안에 공기를 넣으면 풍선이 커져요. 이렇게 안이 커지는 것을 부풀다라고 해요. 풍선이 부풀어요! 그리고 입으로 세게 내어 풍선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불다라고 해요. 우리가 풍선을 살살 불어요.
무엇이 풍선을 부풀게 했을까요? 바로 공기예요. 공기가 풍선 안으로 들어가서 풍선을 커지게 한 거예요. 공기는 눈에 안 보여도, 이렇게 풍선이 커진 것으로 그 있음을 알아낼 수 있어요.
| 풍선 | 모양 | 안에 있는 공기 |
|---|---|---|
| 처음 (불기 전) | 작아요 | 조금 |
| 조금 분 것 | 조금 커져요 | 더 많아요 |
| 많이 분 것 | 많이 커져요 | 많아요 |

비눗방울 안에도 공기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이 있어요. 비눗방울을 불어 본 적이 있지요?
비눗방울은 얇은 막으로 된 작은 공이에요. 그 안에는 우리 입에서 들어간 공기가 담겨 있어요. 비눗방울은 공기 가운데에 둥둥 떠서 움직여요. 안을 살펴보면 보이는 것이 없는 것 같지요. 그런데 그 안에 분명히 공기가 있어요.
비눗방울을 불 때, 우리 입에서 오는 공기가 비눗방울 안으로 들어가요. 그래서 비눗방울이 커져요. 이것도 부풀기예요!
비눗방울은 얇아서 조금 있으면 막이 터지기도 해요. 막이 터지면 안에 있던 공기는 우리 주변 공기와 같이 있게 돼요. 없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 그저 우리 주변 공기와 다시 만나는 거예요.
고체·액체·기체, 한 표에서 같이 봐요
이제 첫 시간 고체, 둘째 시간 액체, 그리고 오늘 셋째 시간 기체를 한 표에서 같이 봐요.
| 특성 | 🪨 고체 | 💧 액체 | 🌬 기체 |
|---|---|---|---|
| 모양 | ❌ 그대로 | ⭕ 그릇 모양 | ❌ 모양 없음 |
| 흐름 | ❌ 흐르지 않음 | ⭕ 아래로 흘러요 | — 그릇 안 전체를 채워요 |
| 눈에 보임 | ⭕ 보여요 | ⭕ 보여요 | ❌ 안 보여요 |
| 예 | 돌·연필·책·옷 | 물·우유·주스 | 공기·풍선 안·비눗방울 안 |
세 가지 상태가 정말 다르지요. 모양·흐름·눈에 보임 — 이 세 축으로 우리 주변 물체를 살펴보면 어느 상태인지 같이 말할 수 있어요.
기체는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점이 있어요. 액체는 그릇 모양대로 가만히 담겨요. 그런데 기체는 그릇 안 전체를 채워요. 풍선 안에 공기를 넣으면 풍선 모양이 되고, 큰 자루 안에 공기를 넣으면 큰 자루 모양이 돼요. 그릇이 어떤 모양이든 기체는 그 안을 다 채워요.
초1 때 약속, 오늘 다시 들여다봐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같이 짚어 봐요. 정말 중요해요.
초1 첫 화학 시간에 우리는 물체가 무엇인지 같이 배웠어요.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이 물체였지요. 책상·연필·컵·옷 — 다 물체였어요.
그때 한 가지 잠깐 약속한 것이 있었어요. **"바람은 눈에 안 보이고 손으로 잡을 수도 없으니, 오늘 기준으로는 물체가 아니에요"**라고 했지요. 그리고 글 끝에 **"초3쯤 되면 바람이나 공기도 자세히 다시 들여다보게 될 거예요"**라는 약속도 같이 했어요.
오늘이 바로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에요!
이제 우리는 더 자세히 알게 됐어요. 바람과 공기는 눈에 안 보이지만, 풍선을 부풀게 해요. 비눗방울 안에 담겨 있어요. 손에 닿으면 느낌이 와요. 나뭇잎과 머리카락을 움직이게 해요. 다시 말해 — 사실은 있어요. 그래서 바람도 공기도 사실은 물체예요. 더 정확히 말하면 기체라고 하는 셋째 상태예요.
초1에서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두 가지로만 물체를 알아냈어요. 그래서 바람은 그 기준에 안 맞아 잠깐 옆으로 빼 둔 거예요. 그런데 초3이 된 지금은 풍선·비눗방울·손에 닿는 느낌 같은 새로운 방법으로 "있다"를 알아낼 수 있어요. 그래서 이제 바람과 공기를 다시 가져와서 — "사실은 너희도 있는 것이지!" 하고 같이 만나는 거예요.
이렇게 처음 배운 것을 시간이 지나 더 자세히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 과학에서는 자주 일어나요. 우리도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할 거예요.
다음 시간에는
오늘 우리는 새 낱말 여섯 개를 같이 배웠어요. 기체, 공기, 풍선, 비눗방울, 부풀다, 불다. 그리고 눈에 안 보여도 물체가 있다는 것, 초1에서 잠깐 약속한 것이 오늘 정정되었다는 것도 같이 알았어요.
그런데 또 새로운 궁금증이 생겨요. 공기는 움직일까요? 공기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종이 한 장을 책상에 놓고, 옆에서 책으로 살살 움직여 봐요. 종이가 같이 움직이나요? 우리가 종이에 닿지도 않았는데 종이가 움직였다면, 그 사이에 무엇인가가 있어서예요. 바로 공기예요!
밖에 있을 때 머리카락이 살살 흩어지는 것도, 부채질을 하면 시원한 것도, 다 공기가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공기는 그냥 자리에 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움직이기도 해요.
다음 시간 "공기를 느껴 봐요"에서는 공기가 무엇을 하는지 손과 종이로 직접 같이 만나 봐요. 또 만나요!
📖 오늘의 낱말
| 낱말 | 뜻 |
|---|---|
| 기체 | 눈에 안 보이고 모양이 없는 물체 |
| 공기 | 우리 주변에 늘 있는 기체 |
| 풍선 | 안에 공기를 넣어 커지는, 잘 늘어나는 것 |
| 비눗방울 | 안에 공기가 있는 작은 공 모양 |
| 부풀다 | 안이 커지다 |
| 불다 | 입으로 세게 내어 움직이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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