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화학을 닫는 마지막 시간엔 재료들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함께 나눠 봤어요. 나무는 나무에서, 돌은 돌에서, 그리고 플라스틱과 금속은 사람이 만든다는 이야기. 그렇게 같은 모양 안에도 다른 재료가 있다는 걸 손 끝에 담아 두었지요.
오늘부터는 초2예요. 한 학년이 올라간 만큼, 손도 한 걸음 더 똑똑해질 차례입니다. 지난 해엔 손으로 살살 만져서 딱딱한 느낌·부드러운 느낌을 알아보았어요. 그런데 같은 재료라도 손으로 눌러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나와요. 어떤 것은 눌러도 그대로, 어떤 것은 푹 들어가요.
오늘 우리가 만질 것은 돌, 지우개, 스펀지, 금속 컵 — 모두 손바닥에 올라오는 안전한 물체예요. 같이 만지고, 같이 눌러 보면서 "딱딱한 느낌"과 "단단한 성질"이 어떻게 다른 길로 알려지는지 함께 발견해 봐요.
초1을 한 해 잘 지냈으니, 이제 손가락 끝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차례예요. 손바닥에 돌과 지우개를 올려놓고 천천히 시작해 봐요.
오늘의 한 문장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것 말고도, 손으로 눌러봐야 알 수 있는 것이 있어요. 그것을 우리는 성질이라고 불러요.
초2에서는 물체를 한 가지 방법으로만 보지 않아요. 만지기도 하고, 눌러보기도 하고, 두 가지가 알려주는 것이 서로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함께 경험해요.
성질이라는 큰 우산
연필을 한번 손에 잡아 봐요. 어떤가요?
연필은 길어요. 모양이 길지요. 손에 잡으면 살짝 딱딱한 느낌도 있어요. 크기는 작아요. 노란색일 수도 있고 빨간색일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한 물체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 모양, 느낌, 크기, 색, 재료를 — 우리는 성질(물체가 어떤지 말하는 것)이라고 해요. 성질은 큰 우산 같은 말이에요. 그 안에 많은 작은 이름들이 들어 있어요.
- 모양은 성질이에요. (초1에서 만났지요?)
- 느낌도 성질이에요. (초1에서 만났지요?)
- 크기도 성질, 재료도 성질이에요.
오늘 우리가 만날 새 성질이 하나 더 있어요. 그건 손으로 만져서는 다 알 수 없는 성질이에요. 손으로 눌러봐야 알 수 있어요.
살살 말고, 세게 눌러보기
연필을 손으로 잡고 천천히 아래로 가게 해 봐요. 어때요? 아무 일도 안 일어났지요.
이번에는 살살 하지 말고 해 봐요. 이렇게 살살이 아니게 하는 것을 세게라고 해요.
손으로 세게 아래로 가게 해 보는 것을 우리는 눌러보다라고 해요. "보다"라는 말이 붙은 건, 어떻게 되는지 한번 시험해 본다는 뜻이에요.
이제 같이 눌러봐요. 지우개를 손가락으로 쿵, 세게 눌러봐요. 어때요? 지우개 모양이 살짝 다르게 됐어요. 손가락 자국이 살짝 들어갔지요? 이렇게 모양이 다르게 되는 것을 변하다라고 해요. 지우개는 변했어요!
이번엔 돌이에요. 돌을 손바닥에 놓고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봐요. 어떤가요? 돌은…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요. 모양이 앞과 다르지 않아요. 이렇게 앞과 다르지 않은 것을 그대로라고 해요.
옷도 함께 눌러봐요. 푹푹, 옷도 변해요. 스펀지는 어떨까요? 정말 잘 변하지요. 물체마다 눌러보면 알려주는 답이 서로 달라요.

단단한 것과 무른 것
이제 우리가 눌러본 물체들을 같은 것끼리 놓아 봐요.
돌처럼 세게 눌러보아도 모양이 그대로인 것이 있어요. 이렇게 눌러보아도 모양이 그대로인 것을 단단하다라고 해요. 돌은 단단해요. 금속 컵도 단단해요. 책상도 단단해요.
지우개처럼 눌러보면 모양이 변하는 것도 있어요. 이렇게 눌러보면 모양이 변하는 것을 무르다라고 해요. 지우개는 물러요. 옷도 물러요. 스펀지는 정말 물러요.
| 물체 | 눌러보면 | 성질 |
|---|---|---|
| 돌 | 그대로예요 | 단단해요 |
| 금속 컵 | 그대로예요 | 단단해요 |
| 지우개 | 살짝 변해요 | 물러요 |
| 옷 | 푹 변해요 | 물러요 |
| 스펀지 | 아주 푹 변해요 | 아주 물러요 |
여기서 아주 재미있는 발견이 있어요. 초1 때 손으로 살살 만져서 알아본 딱딱한 느낌을 기억하지요? 딱딱한 느낌은 만지기만 해도 알 수 있어요. 그런데 단단한 성질은 만지기만 해서는 알기 어려워요. 세게 눌러봐야 알 수 있어요.
같은 돌이라도 두 가지 길로 알 수 있어요. 만지면 딱딱한 느낌, 눌러보면 단단한 성질. 두 길이 모두 "돌은 굳세요"라고 알려주지요. 그런데 두 길은 서로 다른 길이에요.
다음 시간에는
다음 시간 "잘 휘는 것과 잘 부러지는 것"에는 오늘의 단단함이 새로운 축으로 한 번 더 확장돼요. 철사처럼 단단한데 손으로 굽히면 휘는 것도 있고, 마른 나뭇가지처럼 단단한데 힘 주면 부러지는 것도 있거든요. "단단한 것은 안 변한다"는 오늘의 단순한 그림이 다음 시간에 한 겹 더 깊어집니다. 종이접기 종이도 한 장 미리 준비해 두세요!
📖 오늘의 낱말
| 낱말 | 뜻 |
|---|---|
| 성질 | 물체가 어떤지 말하는 것 |
| 세게 | 살살이 아니게 |
| 눌러보다 | 손으로 세게 아래로 가게 해 보다 |
| 변하다 | 다른 모양이 되다 |
| 그대로 | 앞과 다르지 않게 |
| 단단하다 | 눌러보아도 모양이 그대로인 것 |
| 무르다 | 눌러보면 모양이 변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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