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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식탁과 항구 — 돼지국밥·밀면·씨앗호떡·생선구이가 만든 피난수도의 입맛

1950 한국전쟁 피난민이 만든 돼지국밥·1953 범일동 밀면·1990 BIFF 광장 씨앗호떡·1946 자갈치 생선구이 — 부산 4 향토음식의 한국전쟁 origin과 부산항·국제시장·BIFF·남포동 영화 거리 4 거점의 cultural envelope을 한 편에 정리합니다.

목차

부산의 식탁은 수도(서울)와 비교해 — 한 도시의 4 그릇 가운데 3 그릇이 한국전쟁 피난민의 흔적에서 시작됐다는 점이 가장 다른 특징이에요.

서울의 4 향토음식(곰탕·부대찌개·팥빙수·짜장면)이 조선 궁중 보양식·1953 휴전 직후 미군 부대 옆 노점·궁중 동빙고 빙과·19세기 말 산둥 화교까지 서로 다른 시대 anchor를 갖고 있다면, 부산의 4 향토음식 — 돼지국밥1·밀면2·씨앗호떡·생선구이 — 은 대부분 한국전쟁 피난민이 부산에 집결한 1950년대 초라는 한 시점에서 출발했어요. 그 가운데 씨앗호떡 한 그릇만은 — 1990년대 초 BIFF 광장의 노점에서 시작된 조금 늦은 식탁이에요.

이 한국전쟁 피난민의 식탁은 — 1946년 광복 직후 자생적으로 형성된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그리고 1996년 시작된 BIFF와 2011년 영화의전당이 들어선 항구 도시 cultural envelope 안에 — 그대로 얹혀 있어요. 이번 편에서는 그 4 그릇을 따라가 본 다음, 부산항·국제시장·BIFF·남포동 영화 거리 4 거점의 환경 자체까지 이어 봐요.


1. 돼지국밥 — 1950 피난민 식탁에서 시작된 부산 대표 국밥

돼지국밥 한 그릇

돼지국밥 한 그릇

부산 대표 국밥인 돼지국밥 — 이 한 그릇은 돼지 뼈·머리고기·내장을 6시간 이상 고아 낸 뽀얀 국물에 수육을 넣어 먹는 음식이에요. 한 그릇 9,000~12,000원 선이고, 부산 서면·온천장·초량 일대에는 60년 이상 된 노포가 여럿 남아 있어요.

항목 내용
가격대 9,000~12,000원 (한 그릇)
주요 거점 서면·온천장·초량
양념 새우젓으로 간 + 깍두기·부추 겉절이 곁들임
노포 60년 이상 운영 다수

먹는 방식은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깍두기·부추 겉절이를 곁들이는 게 부산 방식이에요. 돼지 특유의 잡내를 잡는 것이 국밥집의 기술이고, 국물 색과 농도로 — 집집마다 미세한 차이가 갈려요. 서면 쪽 가게가 비교적 맑은 국물 계열이라면, 초량·범일 쪽은 진한 국물 계열이 많은 편이에요.

이 한 그릇의 기원은 — 직전 편 1편에서 이미 본 한국전쟁 피난수도 1023일의 풍경과 그대로 이어져 있어요. 1950년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부산에 피난민이 몰리면서, 소가 귀한 상황에서 돼지를 도축하되 버리는 부위가 없도록 뼈와 내장까지 모두 끓여 낸 것이 돼지국밥의 원형이에요. 임시수도 1023일 동안 부산 인구가 100만을 넘어서면서, 국밥 집이 — 거리 곳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전쟁이 끝난 뒤에도 — 부산 고유의 음식 문화로 굳어졌고요.

흥미로운 사실 하나. 돼지국밥이라는 명칭 자체가 —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에요. 비슷한 형태의 국밥(예: 순대국밥·수육국밥)이 다른 지역에도 있지만, 돼지국밥이라는 그 이름 그대로는 — 부산을 떠나면 거의 들리지 않아요. 그래서 부산 사람들에게 국밥 먹으러 갈래? 한마디는 — 약 70년의 피난수도 기억을 한 번에 끌어오는 인사예요.

추천 동선은 서면 노포 또는 초량 노포 한 군데를 새벽~점심에 들르는 거예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11번 출구 일대)이나 부산역 → 1호선 초량역(7~8번 출구 일대)에서 도보로 닿아요. 한 그릇 가격이 1만 원 안팎이라, 부산에서 가장 부담 없이 부산식을 맛볼 수 있는 시작점이에요.


2. 밀면 — 1953 범일동 평양냉면이 밀가루면으로 다시 태어난 한 그릇

밀면 한 그릇

밀면 한 그릇

밀면 — 이 한 그릇은 고기·채소 육수밀가루와 고구마 전분을 섞어 뽑은 면을 넣어 먹는 부산 고유 면 요리예요. 한 그릇 8,000~10,000원 선이고, 부산 전역에 — 전문점이 수백 곳에 이를 만큼 — 골목골목 자리 잡고 있어요.

종류 특징
물밀면 차가운 육수 + 밀가루+고구마 전분 면 + 오이·삶은 달걀·돼지 수육 한 점
비빔밀면 같은 면 + 고추장 양념 + 오이·깨 — 매콤한 한 그릇
노포 계보 1953년 부산 범일동에서 문을 연 가게가 원조 계보로 거론

밀면의 기원 또한 — 한국전쟁 피난민의 식탁에서 출발해요. 함흥·평양 등 이북 출신 피난민들이 부산에 내려오면서 — 고향의 냉면을 재현하려 했어요. 그러나 평양냉면의 핵심 재료인 메밀은 — 전쟁 중 부산에서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대신 미군 보급 물자로 부산항에 흘러 들어온 밀가루를 — 면의 재료로 대체한 것이 밀면의 시작이에요. 1950년대 초 부산 범일동 일대에서 피난민 가게들이 모여 — 밀면 골목을 형성했고, 1953년 문을 연 가게가 원조 계보로 거론돼요.

평양냉면의 맑은 동치미 육수 대신 — 돼지 뼈 국물을 섞어 쓴 것이, 부산식 밀면의 또 다른 특성이에요. 그래서 한 그릇 밀면 안에는 — 평양 냉면의 한 가닥 형태 + 부산항으로 들어온 미군 밀가루 + 돼지국밥과 같은 사골 육수의 발상 — 이렇게 세 가지가 함께 들어 있어요. 전쟁 한 가운데 부산이라는 도시가 한 그릇 위에서 즉흥적으로 만든 음식이라는 점이, 밀면을 피난수도 식탁의 상징으로 만들어 줘요.

먹는 방식은 — 처음 한 그릇은 물밀면, 두 그릇째는 비빔밀면을 추천해요. 한 그릇만 시킨다면 물밀면 + 식초·겨자를 살짝 풀어 — 평양냉면 출신의 맑은 결을 한 번 짚어 보는 게 추천 코스예요. 가격은 8천~1만 원 선이라, 돼지국밥과 함께 같은 날 두 그릇을 비교해 보기에도 부담 없는 편이에요.

추천 동선은 범일동 노포(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일역 일대) 한 곳, 그리고 감천문화마을 방문 전후의 서구·중구 일대 밀면 가게 한 곳이에요. 감천문화마을 자체가 한국전쟁 피난민 정착촌 출발점이라, 밀면과 감천은 — 피난수도의 식탁과 정착지를 같은 동선 위에서 연결하는 한 짝의 조합이에요.


3. 씨앗호떡 + 생선구이 — BIFF 광장 노점과 자갈치 새벽 경매의 두 짝

씨앗호떡 + 생선구이

씨앗호떡 + 생선구이

두 그릇을 한 단원으로 함께 묶었어요. 한쪽은 길거리 간식, 다른 한쪽은 시장 점심상 — 결은 다르지만, 두 그릇 모두 부산 항구의 거점에서 — 부산이 아니면 같은 형태로 만나기 어려운 한 그릇이라는 점이 공통이에요.

3-1. 씨앗호떡 — 1990년대 초 BIFF 광장의 노점

씨앗호떡 — 이 한 입은 밀가루 반죽 안에 해바라기씨·땅콩·흑임자 등 각종 씨앗과 견과류를 가득 채워 기름에 지진 호떡이에요. 남포동 BIFF 광장 일대 노점에서 한 개 1,500~2,000원에 판매되고, 껌처럼 쫄깃한 반죽 속에서 씨앗들이 터지는 식감이 일반 호떡과 전혀 달라요.

항목 내용
가격 1,500~2,000원/개
거점 남포동 BIFF 광장 일대 노점
차이 일반 호떡(설탕·계피 소) → 부산식(씨앗·견과 가득)
절정 시즌 BIFF 기간(10월) — 광장 노점 줄 수십 m

일반 호떡은 설탕·계피 소를 채우는 것이 표준이에요. 그런데 부산 남포동 노점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 씨앗·견과류를 채운 변형이 등장했어요. 단순한 단맛보다 고소한 식감과 영양을 강조한 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식 호떡의 대명사가 됐어요. 2000년대 들어 BIFF가 남포동을 부산 관광 중심지로 부상시키면서 — 씨앗호떡은 영화제 명물 간식으로 전국에 알려졌고요.

부산국제영화제(10월 첫째~둘째 주, 약 10일간) 기간에는 — 광장 노점 줄이 수십 미터에 이르기도 해요. 평소에도 BIFF 광장 일대(중구 남포동·광복동 일대) 노점 가운데 — 씨앗호떡을 메인으로 내거는 가게가 여럿 자리 잡고 있어요.

3-2. 생선구이 — 1946 자갈치 자생 시장의 새벽 경매

생선구이 — 이 한 그릇은 자갈치시장 및 인근 골목 식당에서 당일 경매한 신선한 생선숯불 또는 석쇠에 구워 내는 요리예요. 고등어·삼치·갈치·조기 등 그날 잡힌 어종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고, 밑반찬과 함께 1인분 15,000~25,000원 선이에요.

항목 내용
가격 15,000~25,000원/1인분
거점 부산 중구 자갈치 주변 골목 — 전문 식당 수십 곳
어종 고등어·삼치·갈치·조기 — 당일 어획
동선 새벽 경매(5시 안팎) → 점심 12시 안팎

부산 중구 자갈치 주변 골목에는 — 생선구이 전문 식당이 수십 곳 모여 있어요. 점심시간에는 좌석 회전이 빠른 편이고요. 그날 잡힌 어종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기 때문에 — 전날 시킨 메뉴를 오늘 똑같이 시키기 어려운 것이, 자갈치 생선구이의 특징 가운데 하나예요.

이 한 그릇의 기원은 — 1946년 자갈치시장의 자생적 형성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1946년 광복 직후의 혼란기에, 부산 어민들이 새벽 조업 후 손질하지 않은 생선을 바로 시장 좌판에서 구워 팔던 풍경이 — 오늘날 생선구이 전문 식당의 원형이에요. 자갈치라는 이름은 — 시장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어 붙여졌다는 설이 일대 지명에서 왔다는 설이 병존해요. 자갈치시장은 1898년 비숍이 항구는 정크선과 어선과 증기선으로 가득 차 살아 있다 고 적었던 부산항 풍경의 — 어선 쪽 후예이기도 해요. (비숍 1898 자갈치 인용은 03편 명소에서 다시 만나요.)

시간 추천오전 11시~정오가 적정해요. 자갈치 시장에서 새벽 경매5시 안팎에 마감되고, 그 직후의 어획이 점심 식탁으로 올라가요. 시장 안 1층의 수산물 직판장에서 직접 어종을 고른 뒤 — 2층 또는 인근 골목 식당에서 상차림비 약 5,000원을 추가 지불해 — 그날의 어종 구이를 받는 방식도 가능해요.


4. 부산항·국제시장·BIFF·남포동 영화 거리 — 4 그릇이 얹힌 항구 도시 envelope

부산항·BIFF 거점 1946→1996→2011

부산항·BIFF 거점 1946→1996→2011

4 그릇의 기원을 다 따라가 보면 — 부산항·자갈치·국제시장·BIFF 광장 네 거점이 — 한 점에 모이는 게 보여요. 부산 식탁이 왜 한국전쟁 피난민 음식 중심으로 형성됐는지를 이해하려면, 이 4 거점의 envelope을 같이 봐야 해요.

거점 시기 식탁과의 관계
자갈치시장 1946~ 생선구이 원형 — 새벽 경매 → 점심 상
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 1946~ 유엔군 보급품 암시장 출발 → 전후 상업 지구
부산항 1876 개항~ 미군 밀가루 보급 → 밀면 발명의 재료 출처
BIFF 광장 1996~ 1990년대 씨앗호떡 노점의 주 무대
영화의전당 2011~ BIFF 본거지 해운대 이전 — 도시 영화 거점

자갈치시장 — 이 시장은 1946년 광복 직후 생선 파는 아낙들이 모이며 자생적으로 형성됐어요. 시장 안에는 약 300여 곳의 상가가 모여 있고, 아지매(부산 사투리로 아주머니)들이 시장의 80% 이상을 운영해 온 공동체적 시장이에요. 부산 사투리 — 특히 경상도 방언 가운데 부산권 sub-cluster — 는, 자갈치 시장 골목에서 가장 진하게 들을 수 있는 결이기도 해요.

국제시장(현 부평깡통시장)은 — 1948년 형성, 1950년 한국전쟁 피난민 시장으로 확장된 시장이에요. 광복 직후 — 일본인 거주지였던 광복동·남포동·중앙동의 가옥과 점포가 비면서, 그 자리에 시장이 들어섰어요. 그리고 한국전쟁이 시작되자 — 유엔군 보급품이 흘러나오는 암시장으로 출발해, 전후에 부산 최대의 상업 지구로 성장했어요. 시장 안에는 40여 개의 골목이 격자형으로 놓여 있고, 영화 국제시장(2014) 등이 — 이 시장을 배경으로 한국전쟁 피난민 가족 서사를 담았어요.

부산항 — 이 항구 자체가 1876년 강화도조약 개항부터 시작된 부산 식탁의 재료 공급선이었어요. 1950년대 초 밀면밀가루면으로 형성될 수 있었던 것도 — 부산항이 미군 보급 물자의 한국 측 도착지였기 때문이에요. 2024년 현재 부산항은 약 2,400만 TEU(동북아 1위, 세계 6위권)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 국제 무역의 거점이에요. 부산 도심에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가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서 도보 약 5분이라, 항구 도시의 동선 자체가 도심과 한 호흡에 닿아 있어요.

BIFF(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의전당, 이 두 거점은 — 1편 7장에서 본 그대로예요. 1996년 남포동 야외 상영장에서 첫 막을 올린 BIFF는, 2011년 9월 29일 영화의전당(시네마테크, 해운대 센텀시티)이 완공되면서 본거지를 남포동에서 해운대로 옮겼어요. 다만 남포동 BIFF 광장은 — 영화제 광장의 원형 자리로 — 오늘날에도 씨앗호떡 노점·영화 포스터·배우 핸드프린팅 동판영화제의 거리 풍경을 그대로 이어가요.

이 envelope을 한 줄에 요약하면 — 부산항이 재료를, 자갈치가 어시장을, 국제시장이 상업 지구를, BIFF 광장이 거리 분위기를 — 4 그릇 위에 한 켜씩 얹어 준 셈이에요.

참고. 일요일 영업에 관해서는 자갈치시장 가운데 — 대부분 점포가 일요일에도 정상 영업해요. 다만 해운대·광안리 해변 일대는 일요일에 평소 대비 2~3배 혼잡이 흔하니, 자갈치~국제시장 동선은 평일이, 해변 동선은 평일 또는 일요일 오전 일찍이 추천이에요.


5. 자갈치 + 다대포 + 송도 — 부산 항구 문화 3 거점

식탁과 시장 envelope에서 한 발 떨어져서 — 항구 도시의 풍경만 따로 짚어 봐요. 부산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한국 광역시예요. 해안선이 수영만·남항·북항·다대포·송도·해운대·광안리 등 — 약 50km 가까이 굽이쳐 있고, 그 가운데 세 거점이 — 식탁 이야기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어요.

거점 위치 특징
자갈치 시장 중구 자갈치해안로 52 1946 자생 시장·새벽 경매·아지매 공동체
다대포 사하구 다대로 — 부산 서쪽 끝 일몰 명소·낙동강 하구·꿈의 낙조분수
송도 서구 송도해변로 1913년 한국 최초 공설 해수욕장·해상 케이블카

자갈치 시장 — 이 시장은 직전 단원에서 이미 본 그대로예요. 영도다리 옆 낮은 어시장과,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 7번 출구에서 도보 3분의 현대식 건물(1970년 건립) 두 결로 자리 잡고 있어요. 시장 안 1층 수산물 직판장에서 어종을 고르고, 2층 또는 인근 골목에서 — 그날의 어종 구이/회를 받는 동선이 일반적이에요.

다대포 — 이 해변은 부산 서쪽 끝 사하구에 자리해 있어요. 낙동강 하구와 만나는 자리라, 모래 폭이 넓고 수심이 얕은 가족형 해변이고요. 꿈의 낙조분수(다대포해변로 일대)에서 — 한국에서 가장 큰 음악 분수가 저녁 시간에 일몰과 함께 약 20분 분수 쇼를 펼쳐요. 부산 시내에서 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도보 5~10분이에요.

송도 — 이 해변은 서구에 자리하며, 1913년 한국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으로 개장한 자리예요. 모래사장 길이가 짧은 대신 — 송도 해상 케이블카(공식 명칭 부산 에어크루즈)가 — 송도해수욕장과 암남공원을 잇는 약 1.62km 구간을 운영해요. 해변 위 약 86m 상공에서 바다와 도심 스카이라인을 한 번에 내려다보는 시야의 거점이에요.

이 세 거점 + 다음 03편에서 다룰 해운대·광안리 두 해변이 — 부산 항구 도시의 다섯 얼굴이에요.


6. 부산 사투리·동래학춤·BIFF 영화 거리

마지막으로 — 항구 이외에, 부산이라는 도시의 언어와 무대를 두 단락만 더 짚어 둘게요.

6-1. 부산 사투리

부산 사투리는 — 경상도 방언 가운데 부산권 sub-cluster에 해당해요. 대구 쪽과 결이 조금 다르고, 경남 서부(진주·통영 등)와도 또 결이 달라요. 대표적인 특징을 거칠게 정리해 두면 이렇습니다.

항목 부산 사투리 표준어
호칭 아지매 아주머니
의문 가가? 그 아이가? (특정인을 가리키는 의문)
부정 안 카나 그런 거 아니지 않냐
인사 마이 무라 많이 먹어

자갈치시장 골목 좌판이나 서면·온천장 노포 식당에서 — 주문 한 번에 한두 문장이 부산 사투리로 돌아오는 풍경은 — 부산 여행에서 가장 짧고 또렷한 부산식 경험 가운데 하나예요.

6-2. 동래학춤·영화 거리

동래학춤(東萊鶴춤)은 — 조선 후기 동래 기방춤에서 변형된 전통 민속춤이에요. 1936년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 부산의 대표 민속 무용이고요. 학(鶴)의 몸짓을 본뜬 느린 손짓·발놀림이 특징이고, 매년 봄·가을 동래 향교·온천장 일대에서 시연이 열려요.

영화 거리 — 이 동선은 1996년 BIFF 시작 이후, 남포동·중앙동·해운대에 자리 잡은 영화제 동선이에요. 남포동 BIFF 광장에는 — 배우 핸드프린팅 동판영화 포스터 거리가,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는 시네마테크영화제 본관이 자리 잡고 있어요. 부산이 무대로 등장한 영화 가운데 — 친구(2001)·해운대(2009)·변호인(2013)·국제시장(2014)·범죄와의 전쟁(2012)·마약왕(2018)·범죄도시(2017) 등이 — 부산의 거리·항구·시장·다리를 배경으로 한국 영화의 한 결을 만들어 왔어요.

영화 배경 가운데 — 국제시장(2014)은 1편 6장에서 본 한국전쟁 피난민 가족 서사를, 친구(2001)는 부산 사투리와 자갈치·중구 거리를, 해운대(2009)는 해운대 해변과 마린시티 스카이라인을 — 각자의 결로 담아 둔 작품이에요. 한 도시의 영화 무대가 — 식탁·시장·항구의 결과 — 한 호흡에 닿아 있다는 점이, 부산 영화 거리의 가장 큰 특징이에요.


7. 어디서 먹나 — 4 그릇 거점별 위치 가이드

마지막으로, 4 그릇의 주요 거점을 한 표에 정리해 둘게요. 부산 1~2일 일정 안에 — 모두 한 번씩 만나기에 무리 없는 동선이에요.

그릇 추천 거점 가장 가까운 역 (도시철도) 가격대
돼지국밥 서면·초량 노포 1호선 서면역·1호선 초량역 9,000~12,000원
밀면 범일동 노포 / 감천 인근 1호선 범일역 8,000~10,000원
씨앗호떡 남포동 BIFF 광장 노점 1호선 남포역 1,500~2,000원/개
생선구이 자갈치시장·인근 골목 1호선 자갈치역 15,000~25,000원/1인분

돼지국밥 → 밀면 → 씨앗호떡 → 생선구이의 순서로 — 주식 두 그릇 + 간식 + 시장 점심상이 한 동선 위에 자연스럽게 들어와요. 4 그릇 모두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한 줄 위에 있다는 점도 — 동선 짜기를 도와 줘요.

다음 03편에서는 해운대·광안리·자갈치·감천·태종대·범어사·부산항대교 7명소를 만나 봐요. 4 그릇의 거점이 자연스럽게 7명소와 겹쳐, 한 호흡으로 이어집니다.


8. 다음 편 예고

다음 편에서는 부산 명소 7선을 만나 봐요.

해운대·광안리 두 해변, 자갈치시장(비숍 1898 인용 한 줄과 함께), 감천문화마을(1950 피난민 정착촌에서 2009 마을미술 야외 갤러리로), 태종대(신라 태종 무열왕 활터·영도 110m 절벽), 범어사(신라 678 의상·금정산 350m), 부산항대교(2014 LED 야경) — 7개 명소를 해안·시장·산비탈·절벽·산사·교량 권역으로 묶어 정리합니다.

← 이전 편: 동래에서 부산까지 — 항구 도시가 7번 다시 태어난 600년

→ 다음 편: 부산 명소 7선 — 해변·시장·문화마을·사찰·항구의 도시


출처 및 라이선스

본 페이지는 다음 출처를 바탕으로 자체 작성한 학습용 여행 가이드입니다.

  • 공공데이터포털 data.go.kr · KOGL 1유형 (출처표시)
  • 부산광역시 공공데이터포털 data.busan.go.kr · KOGL 1유형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TourAPI) · 국토교통부 국가대중교통정보 (TAGO) / KOGL 1유형
  • OpenStreetMap contributors (ODbL 1.0) · Wikimedia Commons (CC-BY-SA 4.0 / CC-BY 4.0) — 좌표·사실 검증 참조
  • 한국전쟁 피난민 음식 학술 자료 — KOGL 1유형 공공자료 범위 내 사실 정리

  1. 돼지국밥. 한국전쟁 (1950~53) 시기 부산 피난민 + 미군 부대 돼지 부산물 + 한반도 북부 평양 출신 피난민의 순대국 결합 의 산물. 1950년대 후반 서면 평양관 등 첫 노포 자리잡음. 국제시장 일대 평양옥 (1962) · 조선옥 (1948) 가 60~75년 자리. 부산 사람들의 해장 + 점심 + 새벽 야간 모두 한 그릇. 한 그릇 ₩9,000~12,000

  2. 밀면. 한국전쟁 시기 평양 냉면 재현이 어려운 부산 피난민이 메밀 대신 밀가루 로 만든 변형. 1950년대 후반 자리잡음. 내호냉면 (1953) · 가야밀면 (1960) 이 원조 자리. 부산 여름 대표 음식 — 한 그릇 ₩7,00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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